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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언제 받는 게 유리할까? 수령 시기별 세금 차이 분석

국민연금 언제 받는 게 유리할까? 수령 시기별 세금 차이 분석

“연금을 62세부터 받을까요, 아니면 70세까지 기다렸다가 더 크게 받을까요?”
많은 분들이 은퇴 직후 가장 많이 고민하는 질문입니다.

국민연금은 언제 받느냐에 따라 연금액도 달라지고, 세금 부담도 달라집니다.
오늘은 현실적인 소득·세금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령 시기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1. 국민연금 수령 시기별 연금액

구분 수령 시기 월 수령액 (예시) 연 수령액 특징
조기 수령 62세 90만 원 1,080만 원 조기 개시로 매달 10~20% 감액
기준 수령 65세 100만 원 1,200만 원 정상 수령, 가장 일반적 선택
연기 수령 70세 126만 원 1,512만 원 연기 개시로 매달 26% 가산

 

  • 62세 조기 수령 시에는 ‘빨리 받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매달 감액된 금액으로 평생 받게 됩니다.
  • 70세 연기 수령은 기다린 만큼 매달 더 많이 받지만, 실제 수령 시작까지 소득 공백이 발생합니다.

 

2. 수령 시기별 세금 차이 (소득세 기준)

국민연금은 ‘연금소득’으로 분류되어, 일정 한도 초과 시 종합소득세 과세 대상이 됩니다.

가정 조건

  • 연금 수령자: 65세 이상, 소득 없음(국민연금만 수령)
  • 연금소득세율: 5.5% (분리과세 적용 기준)
수령 시기 연 수령액 과세 대상 연간 세금(5.5%) 실 수령액
62세 (조기) 1,080만 원 전액 59만 원 1,021만 원
65세 (기준) 1,200만 원 전액 66만 원 1,134만 원
70세 (연기) 1,512만 원 전액 83만 원 1,429만 원

 

  • 금액이 커질수록 세금도 늘어나지만, 절대적인 ‘실 수령액’은 연기 수령이 가장 큽니다.
  • 다만 조기 수령자는 세금 부담은 적지만 평생 감액분을 감수해야 합니다.

 

3. 현실 시나리오 

사례 A – 62세 조기 수령, 생활비가 급한 경우
박先生(62세)은 퇴직 후 별도의 연금이나 임대소득이 없어 바로 생활비가 필요했습니다.

  • 선택: 62세부터 국민연금 수령 시작
  • 결과: 매월 90만 원씩 꾸준히 받음 → 생활비 공백을 막아줌
  • 단점: 평생 감액된 연금(기준 대비 -10~20%)을 받게 되어, 장기적으로는 총액이 줄어듦
  • 특징: “당장 현금흐름 확보”라는 장점이 있으나, **장수 리스크(오래 살수록 손해)**가 발생

사례 B – 65세 기준 수령, 균형 잡힌 선택
김女士(63세)는 퇴직금과 개인연금으로 은퇴 후 2~3년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 선택: 국민연금은 법정 수령 개시 나이인 65세부터 받음
  • 결과: 월 100만 원 안정적 수령, 생활비 + 의료비를 균형 있게 충당
  • 특징: 조기 수령 대비 월액은 더 크고, 연기 수령 대비 공백 부담이 없음
  • 장점: 가장 일반적이고 안전한 선택 → 세금 부담도 적절하며 무난한 전략

사례 C – 70세 연기 수령, 장수 대비 전략
이先生(60세)은 퇴직금·임대수입·개인연금이 충분하여 10년 이상 연금 없이 생활 가능했습니다.

  • 선택: 국민연금을 70세까지 미루고 수령 시작
  • 결과: 월 126만 원(기준 대비 +26%) 평생 수령
  • 장점: 80세 이후까지 살면, 조기·기준 수령자보다 총액에서 크게 앞서감
  • 단점: 62~69세까지 국민연금 ‘0원’, 이 기간의 생활비 대책 필요
  • 특징: “장수 리스크 해소”에 최적화된 전략, 그러나 건강·자산 상황이 뒷받침돼야 가능

👉 즉, 조기 수령은 지금이 급한 경우, 기준 수령은 안정적 생활자, 연기 수령은 장수·재산 여유형에게 각각 유리합니다.

 

4. 어떤 선택이 유리할까?

국민연금 수령 시기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본인의 상황이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입니다.

  • 생활비 상황
    • 퇴직 직후 생활비가 부족하다면 조기 수령이 현실적.
    • 퇴직금·개인연금으로 공백을 메울 수 있다면 기준 수령(65세)이 안정적.
    • 자산 여유가 크다면 연기 수령으로 장기적 혜택 극대화 가능.
  • 건강 상태와 기대수명
    • 건강이 좋지 않아 장기간 수령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면 조기 수령이 유리.
    • 평균수명(남자 80세, 여자 86세)을 넘어 오래 살 자신이 있다면 연기 수령이 유리.
  • 세금 부담
    • 수령액이 늘어날수록 세금도 커지지만, 실수령액은 연기 수령이 가장 큼.
    • 단, 다른 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과 합산될 경우 세율 구간이 올라가 추가 세금이 발생할 수 있음 → 사전 계산 필요.
  • 손익분기점(받은 연금 총액 비교)
    • 조기 수령(62세) vs 기준 수령(65세): 약 77~78세 전후에서 총액이 같아짐.
    • 기준 수령(65세) vs 연기 수령(70세): 약 83~84세 전후에서 손익분기점 발생.
    • 즉, 오래 살수록 연기 수령이 절대적으로 유리.

👉 결론:

  • 지금 당장 필요한가? → 62세 조기 수령
  • 안정적이고 무난한가? → 65세 기준 수령
  • 장수 대비, 자산 여유 충분한가? → 70세 연기 수령

 

라이프가이드의 조언

“국민연금은 세금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삶의 흐름과 맞는 시기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연금을 언제 받을지는 단순히 나이가 아니라, 생활비·건강·기대수명·세금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 지금 확인해보세요:
🔲 퇴직 직후 생활비 공백을 메울 방법이 있나요?
🔲 80세 이상까지 장수할 자신이 있나요?
🔲 다른 연금·소득과 합산했을 때 세금이 얼마나 늘어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