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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를 처음 시작한 사람들은 유약을 하나의 재료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유약은 수십 가지 종류로 나뉘고 각각의 특성이 전혀 다르다. 유약은 단순한 색 입히기가 아니라 도자기의 분위기, 촉감, 질감, 광택, 발색 등을 완전히 바꿔주는 핵심 재료다. 특히 유광과 무광, 투명과 불투명, 셀라돈이나 철유 같은 전통 유약까지 종류별로 정확히 이해해야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도자기 유약의 주요 종류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초보자도 쉽게 차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글레이즈의 세계는 복잡하지만, 한 번 흐름을 잡으면 점점 재밌어진다. 지금부터 유약의 종류를 하나씩 알아보자.

 

1. 유약 종류를 나누는 기준은?

유약은 크게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다.

기준 분류 예시
광택 여부 유광, 무광, 반광
투명도 투명 유약, 불투명 유약
전통 vs 현대 셀라돈, 철유, 현대 유약
기능성 크랙 유약, 메탈릭 유약

 

2. 광택에 따른 유약 종류

✅ 유광 유약 (Glossy Glaze)

  • 빛을 반사해 반짝이는 효과
  • 발색이 선명하고 깨끗하게 표현됨
  • 테이블웨어, 전시용 기물에 많이 사용됨

추천 대상: 시원한 느낌의 도자기를 선호하는 사람

✅ 무광 유약 (Matte Glaze)

  • 빛 반사가 적고 부드러운 느낌
  • 발색이 은은하고 깊이감 있음
  • 감성 인테리어나 빈티지 소품에 적합

주의: 무광 유약은 표면 기포나 갈라짐이 더 잘 보일 수 있음

✅ 반광 유약 (Satin Glaze)

  • 유광과 무광의 중간
  •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한 빛 반사가 있음

 

3. 투명도에 따른 유약

✅ 투명 유약 (Transparent Glaze)

  • 흙이나 문양이 보이도록 만드는 유약
  • 색이 없는 무색 유약 또는 연한 색을 띠기도 함

활용: 도자기 표면에 새긴 무늬, 조각 등을 살리고 싶을 때

✅ 불투명 유약 (Opaque Glaze)

  • 표면을 완전히 덮어 문양이 보이지 않음
  • 도자기 자체보다 유약 색감 표현에 집중할 때 사용

주의: 섞으면 탁하게 변할 수 있음

 

 

4. 전통 유약 종류

✅ 셀라돈 유약 (청자 계열)

  • 은은한 녹색 계열 발색
  • 한국 고려청자의 대표 유약
  • 환원 소성에서 깊은 색감을 냄

✅ 철유 (Iron Glaze)

  • 철분 성분이 들어가 어두운 갈색~검정 계열 발색
  • 무게감 있는 도자기에 적합

활용: 전통 찻잔, 소반류 등

✅ 재유 (Ash Glaze)

  • 나무재를 사용해 만드는 고전 유약
  • 불규칙한 흐름과 발색으로 자연미 강조

주의: 일정하지 않은 결과물도 나올 수 있음

 

5. 그 외 유약

  • 크랙 유약: 일부러 균열이 생기게 하는 유약 (감성 연출용)
  • 메탈릭 유약: 금속성 광택, 고온 환원 소성 필요
  • 결정 유약: 특정 온도 조건에서 결정이 피어나는 예술적 유약

 

6. 유약 종류 선택 시 팁

목적 추천 유약
문양을 살리고 싶다 투명 유약 (무광/유광)
감성 소품 만들기 무광 유약, 크랙 유약
전통미 강조 셀라돈, 철유
색감 실험 불투명 유약, 반광 유약